Web3를 제일 잘 이해하는 사람들

Web3를 제일 잘 이해하는 사람들

1. Backgrounds

  • FOMO를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잠들기 전에는 아이패드로 트위터 피드를 30분 넘게는 살피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 팔로우 한 계정들에서 새롭게 뜬 프로젝트가 있으면 일단 메모를 하기에 급급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프로젝트가 쏟아지고요. 개인으로서 커버하기에는 너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트위터뿐일까요. 디스코드로 분산된 수많은 커뮤니티들, 페이스북, 블로그, substack까지요.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습득과 소화의 속도도 빠르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포기한 것 같습니다.
  • 해당 산업에 속해 있는 사람으로서도 FOMO를 느끼는데요. 저 뿐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같은 업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들, 동료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도 매번 변화하는 속도를 한 개인이 일일이 캐치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모두가 같은 문제를 겪고 있지 않나 합니다. 관련해서 리서치 팀원을 뽑고, 내부에서 운영하는 팀들도 있다고 들었으나 빨리 치고 나가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 현황을 파악하는 데에 핵심 인력만을 소싱 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이런 흐름들이 돌고 돌아, 열심히 스터디하는것은 온전히 개인의 몫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고요.
  • 산업 밖에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 투자의 목적으로 공부의 필요를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고, 업으로서 산업에 진입하시려는 분들도 어떤 프로젝트가 중요한지, 무엇부터 봐야 하는지, 정리된 책 같은 것도 없는 시장이고 - (책이 있다 하더라도 시장이 너무 빨라 그 정보들을 담지 못하고요), 가르쳐줄 그 누군가도 없는 시장이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진입하는 데 장벽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2. 뭘 공부할까

  • 그렇다고 이론적인 공부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역사를 공부하고 싶지도 않고요. 암호화폐와 이 시장이 왜 중요해질 것인지, 언제 폭발할 것인지, 버블인지 그런 (모르는, 그리고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논의에 시간을 빼앗기기에는 빠르게 시장이 변화해버려 오래된 이야기가 돼버리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궁금합니다. 모든 기업, 모든 서비스는 특정한 의도를 갖고 설계되고 개발됩니다. 서비스가 시장에 선택을 받는다면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의도와는 무관하게 기획과 설계, 개발이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것이겠지요. 시장의 판단은 절대적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어떤 서비스가, 어떤 프로토콜이, 어떤 프로젝트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고 그 프로젝트들은 기존의 서비스들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며, 시장에서 해결해 내지 못한 어떤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지, 그 모델이 성장하기 위해서 갖는 economics는 어떤 구조일지, 좋았던 시도는 무엇이고 아쉬웠던 시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 자체적으로 특정 프로젝트를 지원하거나 내부에서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구성해 볼 수 있을지 공부해 보고 싶습니다.
  • 그렇다고 모든 프로젝트들을 일일이 나열하고, 의미 없는 프로젝트(그냥 또 하나의 copycat 프로젝트)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아닙니다. 노이즈가 많다고 모두가 인정하는 시기에 또 하나의 노이즈를 추가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양치기도 중요하지만, 양치기 내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선별해낼 수 있고, 그 선별한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산업에 대한 이해를 그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라고 하니까요. 중요한 프로젝트들에서 영감을 받은 또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그 토대 위에 쌓이고, 새로움을 만들어냅니다. 모든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흐름을 만드는 프로젝트들을 깊게 공부하고 이해하고, 그다음을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줄기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3. 무엇이 부족한가

  •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은 24시간이고, 공부를 해서 누군가 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개발을 할 테고, 누군가는 기획을 하시겠고요. 또 누군가는 기관에서, 혹은 개인으로 투자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가 각자의 삶이 있고요. 시간은 정해져있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서 가장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자신의 현실의 삶에서 적용하기를 바라실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요.
  • 시간이 있어도, 시야는 항상 더 넓어져야 합니다. 한 사람이 볼 수 있는 관점은 특정 배경에서, 특정 환경에서 갖는 관심사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의,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전달할 때 더 풍부한 관점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고, 서로가 서로를 통해서 배울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4. Crypto Market을 함께 공부할 팀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 위와 같은 이유로, 함께 공부하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스터디라고 부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스터디가 갖고 있는 폐해를 잘 알고 있고, 흐지부지되기도 쉬우며, 적당히 유지되다가 마무리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스터디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인지하는 문제점은 (1) 서로 간 배워가는 게 없거나, (2) 서로 간 소속감을 느끼거나, 공동체 의식을 느끼지 않고, (3) 너무 지나치게 다들 예의를 갖추셔서 서로 간 진솔한 대화 혹은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 스터디라는 이름을 붙이기보다, 정말로 좋은 친구들을 만난다는 느낌으로, 서로 하나의 회사는 아니지만 하나의 팀이라는 느낌으로 각자가 역할을 분담해서 공부하고, 팀에게 셰어하고, 그 안에서 배워가고, 팀원으로서 공동체 의식도 느끼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자체적으로 이런 조직을 내부적으로 세팅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를 조직 내에서가 아니라, 조직 밖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없는 분들과도 세팅이 가능할까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답하기 위한 실험이기도 합니다)
  • Crypto 시장에서는 나이도 중요하지 않고, 그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20대에 이미 개인의 삶에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부를 누린 사람도 있을 테고, 시장의 속도에 누구보다 빨리 적응해 web3라는 철학에 대해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익명의 팀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너보다 많이 알아, 내가 너보다 많이 살았어, 나는 어디 학교 나왔어, 전에 어떤 일을 했어, 내가 더 유명해. 이런 관점으로 누군가에게 대우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초심자의 마음으로, 실무자의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고 - 공부한 내용을 셰어하고, 더 생각을 발전시키고, 확장시키기 위해서 함께 도와줄 수 있는 그런 팀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부하면서, 각자의 목적과 원하는 것을 얻어 갈 수 있는 조직을 세팅해 보고 싶습니다. 어쩌면 DAO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5. 이런 일을 할 예정입니다. (초안)

  • 각 개인은 리서치를 합니다. 공부를 하고, 정리를 합니다. 팀에게 정해진 일정에 만나 미팅을 합니다. 미팅을 할 때는, 자신이 정리를 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 공유는 단순 정보 ‘공유'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각 팀원들은 정해진 영역을 공부하고, 정리하고, 이들을 모아 더 의미 있는 결과물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합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민한 부분은 있지만, 유동적입니다. 서로가 공유하고, 더 유의미한 임팩트를 냅니다.
  • 회사의 조직은 아니지만, 서로가 High-Performance를 추구하기 위해서 서로를 돕습니다. 만나보면 좋을 사람이 있다면, 서로가 서로를 추천해 주고, 서로가 모임에 자신의 지인을 초대합니다. 안에서 세션을 열기도 하며, 인사이트가 밖에서 필요하다면 이를 위해서 영업(sales)를 통해 사람을 데려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유의미한 프로젝트를 찾아낸다면, 함께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이를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열려있는 가능성은 많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를 스터디라고 정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을 당연히 하지 않습니다. start - small 할 예정입니다. 이런 큰 그림 내에서, 같이 공부하고 배울 ‘팀'에 들어와서 함께 목표를 세팅하고, 그렇게 공부를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6. 이런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 도메인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 실제로 현업에 계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개발자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대표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만, 현업에 계시지 않다면 자신이 본 업에서 가지신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앞으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해석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풀어나가주실 수 있는 분들이면 좋습니다.
  • 서로를 도울 생각으로 오시는 분들. 스터디에 1-2번 참여하고, 네트워킹을 하고, 명함을 나누기를 원하시는 분들보다는 친구가 되고,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 함께 인연을 만들어가실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 서로 채워주고, 서로 믿고, 서로 지원해 주고, 그 사람이 더 잘 되기를 원하는 마음을 기본적으로 가지신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 각자의 정해진 업무를 스스로 세팅하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분들. 아마 지원하시는 분들 대부분 본업이 있으실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기여는 하지 못하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을 팀에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율' 조직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자율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스스로 기여하며, 동시에 팀으로부터 배워갈 수 있는 분들이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보고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얻어 가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여하고 자신이 하는 만큼 더 배워갈 생각이신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런 팀에 들어오실, 함께 재미있는 공부를 하실, 친구가 되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 관심을 가지신다면, 아래의 TypeForm 링크를 입력해주시면, 여러 분들을 모시고 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킥오프로 미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같이 공부하시고, 배워가실 많은 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위 링크를 통한 신청이 불가하게 바뀌었습니다. 무료 플랜을 사용하고 있는데, 무료 플랜에서 받을 수 있는 응답 수를 넘어서요. 같은 포맷으로 구글 포맷을 만들었습니다. 2022년 3월 8일 18:40분 이후로 신청하시는 분들은, 하기 포맷으로 신청해주시면 같이 확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