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이 좋지 못한 사람>

<평판이 좋지 못한 사람>

평판이 안좋은 사람, 개인적으로는 한 번 꼭 만나보는 편이다. 비즈니스적으로 누군가를 만났는데, '그 사람 평판 좋지 않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 중에 개인적인 미팅 혹은 관계에서 '나쁜 사람'이었던 사람은 정말 소수다. 물론 그 중에는 실제로 평판따라 나와도 결이 안맞거나, 그 말들이 수긍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 대다수의 경우에는 평판이 좋지 않았던 사람이 오히려 특정 영역에서 엄청난 excellency를 보였던 경험들이 있다.


평판이라는 건 일종의 여론이다. 그리고 그 여론은 누군가 만든다. 전 직장 누군가에게 정치적으로 당했을 수도, 혹은 너무 공격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밀어붙이면서 생긴 오해일 수도 있다. 공적인 삶이 아닌, 사적인 삶에 있어서 좋지 못한 사건이 있었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업무적으로 '공격적이다', '거칠다'와 같은 평판이 있는 사람은 무조건 한 번 만나서, 정말로 그러한지 다시 이야기해본다. 경험적으로 그런 사람들은 평판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사람일 가능성이 아직까지는 더 높았다. (물론 경험이 더 많아지면, 통계적으로 반대의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남들과 일하는 경우 주로 욕을 먹는 사람은 (정말로 욕을 먹는 경우도 있겠으나) 주도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고 하기 때문에 욕을 먹을 경우의 수가 더 많다. 무색무취의 '그 사람, 사람은 좋더라' 라는 말들 들으면 오히려 기대가 덜 되는 반면에, '그 사람, 공격적이라는데?' 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무언가 하나쯤은 성취해보려고 몸을 던진 사람들이다. 애초에, 욕 먹을 짓을 하지 않으면 (소위 말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으면), 나쁜 평판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시도하고, 던져보면 된다. 평판이 무서워서 눈치볼 바에, 해보고 안되면 또 나랑 결 맞는 사람 찾아 떠나면 된다. 사람들과 잘 맞출 필요는 있지만, 지나치게 눈치보면서 의견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평판은 크게 신경쓸 게 못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그 평판이 진짜인지는 직접 만나보고 내가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