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3 Commerce>

<Web3 Commerce>

1/ (2022년 1월 기준) NFT 거래소 OpenSea 거래액이 3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 해 동안 네이버에서 거래된 결제금액이 (2021년) 36조 원, 쿠팡(이츠 포함) 34조 원, 배달의민족이 19조 원입니다. 침투율이 낮은 가상 자산 그 중에서도 NFT만을 거래하는 OpenSea의 거래액이 실물 이커머스의 거래액에 육박한다는 점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거래액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2/ OpenSea와 NFT 시장의 성장은 디지털 자산의 시장성을 검증했습니다. 1년 전에, 원숭이 사진을 돈 주고 샀다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물론 지금도 몇몇 NFT 프로젝트들에 대한 지속가능성은 답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NFT라는 개념이 무언가로 쓰일 수 있음은 증명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어떤 상품이 디지털로 존재했을 때 자연스럽고, 유효하며, 지속 가능한 상품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3/ NFT라는 단어가 존재하기 전에도 디지털 자산이라는 개념은 이미 존재했습니다. 넷플릭스 구독 상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용권이고요. 멜론 스트리밍도 마찬가지입니다. 뿐 아니라, 쿠팡의 와우 멤버십과 같은 할인형 디지털 상품도 존재하고요. 저희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던 수 많은 상품들은 일종의 디지털 자산입니다.

4/ 하지만, 멜론 1년 구독권은 신청해버리면 환불도 불가능하고 양도도 불가능합니다. 1년 구독권을 구매했지만, 한 번 등록해버리면 유효기간이 있고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물론 가능하겠지만, 복잡합니다) 누군가에게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제 돈을 주고, 제가 구매한 상품이지만 소유권에 제한이 있습니다. 노트북을 구매하면 노트북은 저의 소유고, 중고마켓을 통해 재판매하는 것도 저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에셋은 그럴 수 없습니다. 디지털 자산은 특정 회사가 발급한 상품이고, 이들은 제조사이면서 동시에 유통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5/ 블록체인(NFT)의 의의는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디지털 자산들은 서비스를 만든 회사 (제조사)가 동시에 유통을 합니다. 그 회사가 유통망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그 외 방법으로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NFT 덕에 PFP들 뿐 아니라, 디지털 내에 가치가 있는 상품들이 유통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통사가 잘 유통하는 모델을 찾고, 제조사는 신선한 디지털 자산을 연구한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종류의 디지털 상품이 개발되고, 실험하고, 판매될 것 같습니다. NFT는 비싼 원숭이 정도가 떠오르지만, 5년 뒤에는 뭐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5/ 지금의 OpenSea와 같은 NFT marketplace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대부분 NFT marketplace는 대부분 특정 고객군(crypto-savvy한 사람들)을 위한 거래소입니다. 거래되는 대부분 상품은 디지털 상품이라기 보다는, PFP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펀딩 프로세스 같습니다. 앞선 가설들이 맞다면, 어떤 상품을 팔지, 어떻게 이를 유통할지, 고민하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물론, 큰 가설은 맞을 수 있겠지만 - 역시 수많은 빈틈이 존재합니다. (1) Web3 회사인가? 중앙화된 커머스 만들겠다는 건가? (2) 유통을 하려면 유통할 상품이 있어야 하는데, 디지털 자산이 위에 예로 든 서비스들 말고 또 있나? (3) 디지털 자산은 매출원가가 0에 수렴하는데, 이를 굳이 거래소를 통해서 유통할 필요가 있나? 직유통 (멜론이 멜론 구독권을 자체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넷플릭스가 넷플릭스를 통해 구독권을 판매하고)하는 구조가 가장. 최선 아닌가? (4) Crypto-Savvy 하지 못한 사람들이 지갑을 연결해서 구독권을 구매한다 한들, 이를 특정 서비스에서 사용하려면 결국 특정 서비스에 영업이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그들이 왜 거래소에 상품을 유통하나? 등등. 그냥 떠오르는 질문만 해도 이 정도 질문들이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문제이고, 상상만으로 뭔가가 되지 않는 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5년 뒤 디지털 자산이 현재의 원숭이 NFT로만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 많은 프로젝트들이, 예상 불가능한 방식으로 매일 새롭게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기존의 소위 Web2 회사들 또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rypto Market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잘 관찰하고, 이해한다면 이 안에서 여러 큰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미국 상장사 대기업에서 신사업을 실행해 본 이력이 있고(팀 빌딩부터 시작, 월 매출 $0에서 $3M까지 달성), PE에게 엑싯된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 (10명 미만 당시 조인)로 근무하였으며, 벤처캐피털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근무했던 경험들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백커가 있는 조직에서 스텔스 모드로 크립토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이유는 위와 같은 팀의 생각에 동의 하시는 분들을 더 많이 만나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프로덕과 진행상황에 대한 공유는 공개된 블로그에 올릴 수 없지만, 한국에서 이런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고, 미래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팀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Web3 Commerce (Digital Asset Exchange)라는 개념은 팀에서 연구하고있는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의 주제이고, 이 외에도 여러 프로젝트들을 동시에 준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비즈니스 기회들을 구체화 시켜가고 있고, 이를 실행할 조직을 세팅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는 공개채용 혹은 구체적인 JD를 오픈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팀이 고민하는 관점에 대해서 동의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만나뵙고 이야기 나누고, 인연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계속하여 이런 글들을 블로그에 포스팅 할 예정인데요. 관심가져주시고,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디스코드 DM 혹은 메일(cryptofutureTF@gmail.com)로 연락 주시면 회사 소개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들을 공유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년 뒤에는 어떤 디지털 자산 혹은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을까요? 이를 유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설계되어야 할까요? 이를 위해 어떤 서비스가 기획되어야 하는지, 어떤 카테고리부터 시작해야 할지, 성공시킨다면 이러한 류의 서비스의 가치는 얼마나 클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들에 대해서 궁금하고, 같이 논의해보고,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연락주십시오. 함께 이야기해보고, 대화 나누고 싶습니다.